유영규의 시(詩)담기

리비아의 올리브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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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3회 작성일 23-02-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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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3년...
부족함이 많은 나는 대대로 이어온 가난에서 벗어나 잘 살기 위해, 당시 23세의 어린 나이에 대우건설 해외 건설 산업전사의 신분이 되어, 광활한 사하라 사막이 펼쳐진 북아프리카 리비아로 출국하여, 당시 5억 1천만 달러 상당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A-6 현장)에 참여하여, 리비아 정부에서 파견된 발주처 요인들과 감독관들을 보좌하는 업무를 담당하며, 단 한 번의 휴가도 없이 10년 15일 동안 근무를 하여, 대한민국 해외 건설 역사상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의 전설을 남기고, 대한민국 해외 건설 역사상 최장기 근속자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리비아에서 근무 시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척박한 사막에서 뿌리를 내리고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올리브 나무를 바라보며, 그리고  올리브유와 올리브 열매를 즐겨 먹으며 생활하다 보니, 건강한 몸으로 청춘을 보내면서 무탈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이제껏 건강하게 살아올 수 있었던 일도 고마운 올리브 친구들의 영향도 많았으리라...
나는 지금도 척박한  리비아 전역에서 자기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잘 자라고 있는 올리브 나무를 생각하게 된다.
영양 만점의 올리브 열매를 수확하는 장면과 어린 올리브 나무를 심은 사진을 리비아 친구가 보내왔는데, 언제나 그립고 가고 싶은 리비아의 풍경과 친구들이 보고 싶고 또 그립다.
지금까지 수 천년의 세월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올리브 나무처럼, 그리고 향기 그윽하며 영양 만점인 올리브유 같은 인생을 살아가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광활한 사하라 사막에서 자기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올리브 나무와 리비아 친구들이여!
우리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라...


* 환경대통령 유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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