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사람들

황칠 대부 생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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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3-0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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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과 물을 섞어 다시 거른 술이라고 하며, 우리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술이라고 한다.
언제나 그립고 정겨운 내가 태어난 고향, 충청남도 천안시 (천원군) 풍세면 삼태리 원당 부락 412번지,..
삼대 째 내려오는 현주 현 씨 산지기 집안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나는, 사랑하고 존경 드리며 그립고도 그리운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어린 나에게 막걸리에 관련된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주시기도 하셨다.
연주 현 씨 문중에서는 이른 봄과 가을에 조상님께 시제를 지내게 되는데, 궁핍한 산지기 집안에서는 시제 때 사용할 막걸리를 담그게 되는데, 당시에는 밀주를 담그게 되면 엄격하게 법에 위배가 되며 수시로 술 조사원들이 예리한 꼬챙이를 가지고 나타나, 밀주를 담가 놓았을 의심이 가는 곳을, 쿡쿡 찔러가며 조사를 다니던 모습을 어린 나는 많이 목격하게 되었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술 조사를 피하기 위해 집 뒤편의 큰 고욤나무 아래에 항아리를 묻고 밀주를 담그셨는데, 술 조사원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욤나무 낙엽으로 덮어 위장을 하시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술이 익을 때가 되면 어머니와 아버지께서는 늦은 밤에 술을 담가 놓으신 고욤나무 아래로 가셔서 낙엽을 걷어내고 술 항아리의 뚜껑을 열면, 깊은 밤 하늘에 밝고 둥글게 떠 있던 달님께서는 술 항아리의 용수에 정확하게 비춰 주시는데, 작은 바가지로 술을 뜨게 되면 용수에 들어와 계시던 달님께서, 술에 취해 비틀비틀 대며 춤을 추는 사람처럼 춤을 추시는데, 늦가을에 지내는 시제 때가 되면 고욤을 따 먹으러 올라왔던 너구리가 화들짝 놀라면서 고욤나무 꼭대기 쪽으로 올라가 불안에 떨던 너구리의 모습도, 오랜 세월이 흘러간 지금도 한 편의 드라 메틱 한 영화처럼 나의 뇌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으며, 상투를 틀고 두루마기를 입고 곰방대를 든 지체 높으신 유사분들은, 헛기침을 해 대면서 약주를 드시며 젓가락을 두드리시고 창을 부르시며 즐거운 여흥을 보내시는 모습에, 도대체 어른들은 술이 얼마나 좋은 것이기에 그러실까?. 생각하며 당시 5세였던 어린 내가 한밤중에 살금살금 과방에 들어가 숨겨놓은 술을 바가지로 떠서 마셔보니, 술이 얼마나 쓰고 독한지 어린 내가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무모하였지만 생애 최초로 술을 마셔본 아름다운 추억을 어머니와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금도 잊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파란 하늘에 떠가는 뭉게구름처럼 오랜 세월이 흘러간 지금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주신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평생 동안 우리 대한민국 아니 지구촌에서 유일한 국보급 황칠나무에 열정을 쏟아가며, 연구 개발에 매진해온 서남해안 황칠 협동조합 이근식 이사장님 & 황칠 대부께서 이번에 황칠 막걸리를 출시하고, 내가 태어난 고향 충청남도 천안에서 보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두한 형님께서 판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지역에서 힘겹게 살아가시는 분들을 돕기 위해 일정 부분을 천안시에 기증을 하시기로 약속하고, 공식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알리기 위해 작은 개업식 행사를 갖게 되었다.
내가 태어난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라서 기꺼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잘 삶아진 머리고기와 함께 황칠 대부 생 막걸리를 마셔보니 천하일품 국보급 막걸리라 칭하지 않을 수 없었다.
66만 천안 시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목 넘김도 좋고 비타민나무라 불리는 영양만점 황칠 생 막걸리를 드시고 건강하고 밝은 삶을 위해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 환경대통령 유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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