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사람들

흰 눈이 내린 약사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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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2-12-1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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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시간이 짧고 밤이 긴 추운 겨울이 오면 어릴적 생활했던 옛시절이 그리워지며, 따뜻한 아랫목과 장작불이 타는 아궁이 그리고 방 안의 온기를 전해주는 화롯불이 생각난다.
그리고 온 세상을 순백의 세계로 빠트리는 흰 눈이 내리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흰 눈을 좋아하며, 바둑이와 누렁이도 설원 속에서 깡총 깡총 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나 자신도 추운 겨울에 흰 눈이 내리게 되면, 추운줄도 모르고 그리고  옷이 젖는줄도 모르면서, 흰 눈 속에서 즐겁게 뛰어 놀던 옛시절이 아스라이 스쳐 지나간다.
지난 1983년 어린 나이에, 척박하고 광활한 사하라 사막이 펼쳐진 사하라 사막이 위치한 열사의 나라 북아프리카 리비아에 해외건설 산업전사로 출국하여, 단 한 번의 휴가도 없이 10년 15일을 생활을 하면서, 그리운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조국 대한민국의 추운 겨울과 흰 눈을 얼마나 그리워 했었던가?.
그래서인지 추운 겨울에 눈이 내리게 되면, 나는 실천적인 쓰레기 줍기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개화산과 치현산에 올라, 흰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감상하며 온 산을 헤집고 다니는 습성이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관문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개화산 정상부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 약사사가 있는데, 약 7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사찰이다 보니, 많은 등산객과 불자님들께서 즐겨 찾는 사찰이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계절에 따라 자연 친구들과 잘 어우러져 있지만, 흰 눈이 내리면 금방 녹아 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나는 흰 눈이 내리게 되면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겨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 때 많은 지혜와 명철 그리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어렵고 흔들리는 마음을 바로 잡이주며,인생의 길잡이 역활을 해 주는 흰 눈이 내린 약사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환경대통령 유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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