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규의 사람사는 이야기

눈보라가 휘날리는 서울국립현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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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회 작성일 23-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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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북극발 한파가, 2023년 계묘년 새해부터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최강 한파와 잦은 눈 소식과 폭설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는데,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인해 처절한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게 되었으며, 북한 공산 집단은 70년의 긴긴 세월 동안 남침 야욕을 불태우며, 연일 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를 쏘아대고 무인기를 대한민국 심장부에 침투시키며, 연일 격한 말을 쏟아내고 한반도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조국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1년 여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무서운 전쟁이,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될 것이다.
오랜 세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헌충한 호국인물에 대한 헌양사업을 통해,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계승하고 위훈을 추모하며, 미래지향적 민족 역사의식의 발전상을 제시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에 열정을 다 바치시며 (사)한국전쟁헌충사업회를 설립하여 헌신해 오신, 정이택 회장님을 필두로 홍종관 부회장님 그리고 오랜 세월 군에서 봉직하신 문병호 장군께서 신임 대표님으로 취임하시고 김경욱 사무처장님을 비롯하여 훌륭하신 고문님과 이사님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국가 안보 현실 속에서, 2023년 계묘년의 민족 최대의 설날 명절을 맞아
호국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숭고하신 희생적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하게 되었다.
나는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사랑하고 존경 드리며 그리운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아뵙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밤부터 내리는 눈이 쌓이고 관악산 줄기를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쪽으로 휘날리며 내리는 눈보라를 맞으면서, 충혼당 방향으로 발걸음으로 옮기는데, 연로하신 할머니 한 분께서 휘날리는 눈보라를 맞아가며 꽁꽁 언 비탈길을 조심조심 불안한 자세로 내려오고 계신데, 혹시라도 미끄러지실까 걱정이 되어 인사를 건네며 조심하여 걸으시라 말을 건네니, 지난 1월 24일 날 85세의 일기로 돌아가신 남편분의 장례를 제2 충혼당에 모시고, 삼우제가 되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서 이른 아침에 찾아 오셨는데, 81세가 되신 할머니께서 혼자 찾아보시려고 몇 시간을 헤메이시다 남편분의 위패와 유골이 안치된 곳을 찾지 못하시고, 발걸음을 되돌려 먼 길을 걸어 내려오시고 계신 중이라는 말씀을 듣고 나는 할머니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의 먼 곳에서 오셨는데, 그냥 가시면 안 되고 남편분을 꼭 만나시고 가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안심을 시켜 드리며, 한참만에 지나가는 차를 세워 할머니의 애잔한 사연을 말씀드리고, 충혼당까지 태워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을 드리니, 인심도 참 좋으신 부부께서 우리를 충혼당까지 기꺼이 데려다 주신다.
점심시간이 되어 쉬는 직원분께 어렵게 부탁을 드려 고인의 성함을 알려 드리니, 친절하게 안치되어 계신 곳을 알려 주셔서 나는 할머니를 안내하며 남편분이 계신 곳을 찾아 드리니, 할머니는 그제야 남편분의 유골함을 보시면서 인사를 건네시며 굵은 눈물을 흘리시는데, 남편분은 육군사관학교를 나오셔서 월남전에도 참전을 하신 전직 육군 중령 출신이시며, 국가 기관에서 오랜 세월 봉직하시며 훌륭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셨다.
나는 사랑하고 존경 드리며 그리운 아버지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약속 장소인 현충문 앞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정이택 회장님 등 일행들과 만나 귀빈실에서 담소를 나누고, 국립서울현충원 의전 과장님의 안내에 따라 의장대의 사열 속에, 풍전등화 속에 빠진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장렬하게 전사하신 호국영령들께 참배를 드리고, 2023년 새롭게 펼쳐질 사업 계획에 대해 논의를 마친 다음 임명장 수여식 행사까지 무사히 마치고 발걸음을 돌리면서, 그 어렵고 척박했던 시절 처절한 전쟁을 치르면서 무더운 여름과 모진 비바람 특히 엄동설한에 제대로 된 방한복도 입지 못하시고 칼바람과 맹추위 속에서도, 애절한 노래 가사에도 나와 있듯 어떻게 처절한 전쟁을 치르시며 생과 사를 넘나들며 모진 어려움을 이겨 내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생전에 아버지를 모시고 당신께서 6,25 전쟁 전 근무를 하셨었던 경기도 파주시 (파주군)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부대 자리가 있었던 곳을 방문하여, 옛 추억을 회상 하시면서 겨울이 되면 임진강 얼음을 깨서 밥을 짓고 세수를 하며 빨래를 하셨었다는 말씀을 전해 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나의 귓전에서 맴돌고 있다.

2023년 계묘년 1월 26일 강추위와 함께 눈보라가 휘날리는 날, (사)한국전쟁헌충사업회 주관으로 거행된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분들과 함께 해님과 달님과 별님께서 보호해 주시는 국립서울현충원의 참배 행사는, 조국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추운 겨울날 온몸을 던진 호국 영령들의 장렬하고 숭고하신 넋을 위로하고 계승하는, 매우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를 주관하여 주신 정이택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부족함이 많은 내가 열심을 다해 조국 대한민국의 안녕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소중한 하루였기에, 눈보라가 휘날리는 서울국립현충원 참배는 오랜세월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환경대통령 유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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