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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인생의 여정 길을 걸어가면서 수많은 종류의 꽃을 보게 되는데, 그중에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는 국화꽃은 나에게 특별한 인연이 있는 소중한 꽃이다.
내가 태어난 충청남도 천안시 (천원군) 풍세면 삼태리 원당 부락 412번지는, 당시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던 오지 중에 오지 산골 마을이었고, 매우 곤궁하게 살아가야 했지만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예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을 하여, 수많은 추억을 남겨준 고마운 고향이기도 한데, 어린 내가 보기에 국화꽃은 늦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국화는 잎사귀부터 진한 향기를 발산하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춤을 추면서 진한 향기를 추운 겨울이 올 때까지 발산하는 모습에, 나 자신도 국화꽃 같은 인생을 살아보자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국화꽃은 역사적으로도 고매한 선비들을 매료시킨 결곡한 자태의 꽃이라고 하며, 삶에 품격을 생각하게 하는 꽃이기도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꽃으로 각인되어 있다.
처음에는 흰 꽃으로 피었다가 날씨가 추워지며 겨울의 계절이 다가올수록 보랏빛으로 변신에 변신을 더 해가며, 온  세상을 향해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는 국화꽃에서 나 자신은 많은 교훈을 얻으면서, 인생을 국화꽃처럼 살아가보자고 수많은 채찍질을 가하면서 인생의 여정 길을 걸어왔으며, 앞으로 나의 삶도 나 자신을 위하기보다 남을 위해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내가 환경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하고 깨끗한 지구촌을 향한 원대한 꿈을 설정해 놓고, 실천적인 쓰레기 줍기 환경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이른 봄에 새싹을 틔우고 세찬 비바람을 맞아가며, 무더운 여름날과  때로는 태풍을 만나기도 하고, 다른 꽃들이 지는 시점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추운 겨울에도 떨지 않고 고결한 꽃을 피우면서 보랏빛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숭고한 삶을 살아가는 국화꽃에서 얻는 교훈이 너무나 크고 넓으며 깊고 높았었기에, 세상을 향해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며 살아가다, 조용히 임무를 마치는 숭고한 모습에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

​* 환경대통령 유영규 *